서명: 주자증손여씨향약언해(朱子增損呂氏鄕約諺解)
판본: 목판본(木板本)
작성연대: 1574년(선조 7) 이후
조선 중기 문신 김안국(金安國, 1478~1543)이 송나라 주희(朱熹, 1130~1200)가 주석을 붙인 <여씨향약>은 언해한 책.
북송 때 편찬된 향촌자치 규약인 <여씨향약>을 남송의 주희가 본문을 가다듬고 주석을 붙여서 간행한 책이 <주자증손여씨향약>이다.
이 책은 여말선초 성리학(性理學)과 함께 전래된 <주자대전> 속에 포함되어있었으나 조선 초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조선 중종(中宗) 때 조광조(趙光祖)를 비롯한 사림파(士林派)가 향약(鄕約)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면서 이 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1518년(中宗 13) 경상도관찰사 김안국이 본문에 구결을 붙이고 언해하여 목판으로 처음 간행하였고 다음해 이를 수정하여 중앙에서도 간행되었다.
이 때 간행된 판본이 일본 동경의 손케이문고에 남아 전한다.
그 뒤 초기본을 수정하여 1574년 금속활자 을해자본(乙亥字本)로 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판본으로 복각하여 전국적으로 보급되었다.
도서관 소장본은 을해자의 복각본으로 권두에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퇴계선생동중족계입의(退溪先生洞中族契立議)>가 합철되어 있다.
각 음절의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과 △, ㅂㅅ, ㅂㄷ 등이 지금은 사라진 형태의 용법이 모두 나타나는 자료로 중세국어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이다.
※ 주자증손여씨향약언해 전시 안내
- 전시기간: 2023. 4. 3. ~ 4. 28.
- 전시장소: 중앙도서관 2층 로비
- 관람시간: 평일 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