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석가여래성도기(釋迦如來成道記)
판본: 목판본(木板本)
작성연대: 1655년(효종 6)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 불서(佛書).
석가모니는 석가족의 성자라는 뜻으로 성은 고타마, 이름은 싯다르타이다.
여래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존칭 중 하나로 붓다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특별한 설명이 없으면 석가모니를 가리킨다.
당나라 시인 왕발(王勃)이 석가모니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고
열반에 들기까지의 일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가려 모으고 제목을 <석가성도(釋迦成道)>라 하였다.
이 책에 송나라 때 항주 남쪽 교외 전당강 가에 있는 월륜사의 승려 도성(道誠)이 불교문헌은
물론 유교와 그 밖의 여러 기록을 참고하여 주석을 붙였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전래되어 대장경을 판각한 분사대장도감(分司大藏都監)에서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판본이 있고
조선 세조 때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간행한 2종이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도서관 소장본은 1655년(효종 6) 지리산 연곡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역시 전하는 책이 많지 않은 희귀본이다.
권말 순치12년(1655) 지리산 연곡사에서 판각했다는 발문이 있고 그 뒤로 판각사업을 주도한 승려들과
시주자들의 명단이 빼곡이 적혀 있다. 하단에는 실제 작업에 참여하여 나무판을 만든 사람,
글자를 새긴 각수, 글씨를 쓴 사람, 음식과 재물을 제공한 사람의 이름이 있어
조선시대 불교사와 인쇄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이다.
※ 석가여래성도기 전시 안내
- 전시기간: 2023. 5. 1. ~ 5. 31.
- 전시장소: 중앙도서관 2층 로비
- 관람시간: 평일 9: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