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이벤트 참여작> 이 책은 원래 동생이 샀던 책이었다. 류시화가 엮은 시집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읽고 매우 감동 받았던 적이 있다. 따라서 류시화가 쓴 이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 동생에게 빌려읽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너무 좋아서 동생에게서 돈 주고 사버리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매우 힘들었을 때였다. 갑작스런 일로 인해서 지금까지 내가 예상하고 있던 내 미래가 아주 많이 한꺼번에 바뀌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때였다. 그런 때에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 상황이 정말 최악이라고 느껴졌었는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라는 책 제목처럼 그 상황이 나중에 가서는 좋은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류시화 본인의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져 있고 신화나 일화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져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매우 건조한 지역에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한 사람이 돌다리를 건너서 오는데 비가 오니까 축축하고 짜증난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돌다리를 건너오면서 오늘은 먼지가 날리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이렇게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고 이런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한번만 읽어서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계속해서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이런 책이 읽다는 것이 너무나 좋고 류시화의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