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오늘날의 현실에서, 주로 부국강병의 세계적 경쟁 때문에 국가권력이 무한정 확대되고, 그 결과 국가권력과 시민의 자유가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역설적인 일이다. 이것은 곧 서양의 정치철학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로 다루었던 국가와 사회의 조화에 관한 문제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가장 심각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홉스의 정치사상에 대한 평가는 결국 인간의 정치생활의 위험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