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마케팅을 추상적인 정의를 떠나서 손쉽게 표현한다면 마켓+ing, 즉 시장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곧 자기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고, 이는 자기가 갖고 있는 것, 환언하면 브랜드를 알리는 일일 것이다. 누구에게 브랜드를 알리는가 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고 답이 나온다. 그런데 고객에게 다가서는 자는 자신 말고도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그래서 마케팅의 이해에 핵심을 이루는 3각형은 브랜드-고객-경쟁이라고 확정짓게 되었다. 우리 세대는 마케팅원론을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뇌리에 남는 것이 마케팅의 4P일 것이다. 그것은 마케팅의 목표와 전략을 우선시하지 않고 실행 전술만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매우 실망스런 일이다. 이 책의 부제에 핵심 3각형을 넣은 것도 그런 그릇된 인식을 불식하자는 의도에서이다. 본문을 일일이 탐독하지 않고 제목만 보더라도 독자들은 마케팅의 중핵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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